경력관리라는 말의 헛점

여러모로 우리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재정적인 성공도 늘 고민이고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을지, 내가 두각을 나타낼만큼 경쟁력은 있는지 등등의 생각들이다.

그 고민들 속에 흔히 마주치는 단어는 경력관리라는 말이다. 단어 자체는 틀리지 않았지만 그 단어를 사용할 때 우리가 자주 실수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경력관리의 외재화다. 무슨 뜻이냐면 경력을 관리한다고 할 때 재정적 목표, 타이틀이나 회사이름과 관련한 명예적 목표, 나이와 학벌에 대응되는 사회적 지위 상의 목표들이 대게 남들에게서 주어진 것들이라는 말이다.

다른 회사로의 이직이건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 내에서의 보직 변경이건, 단기간이건 장기적인 관점이건 나의 목소리가 없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왜 그것을 원하는지, 과연 그 원하는 것들이 진정한 것들인지.

어떻게 나의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을까. 엊그제 무심코 올린 트윗에 이런 말을 했었다.

회사생활을 식당에 비유해보면 때로 설명이 쉬워진다. 식당에는 크게 3가지의 직종이 있다. 점장, 조리사 그리고 서빙. 물론 가장 대체가 쉬운 직종은 서빙, 가장 어려운 건 조리사. 기술이 있으면 그래서 좋다.

반면 점장은 능력에 따라 사장이 될 수도 있으니 미래가능성 측면에선 더 낳은 직종일 수도 있다. 당신의 지금 직종은 어디에 해당할까.

하지만 서빙을 한다고 인생게임이 끝난걸까. 지금 조리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늘 행복할까. 그게 아니라는 건 누구나 동의한다.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답은 사실 어렵지 않다.

물론 점장, 조리사, 서빙이라는 직종이 모든 걸 설명하지 않지만 생각의 틀은 어느정도 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그런 말을 했었는데, 실은 경력관리와 관련된 연구들과 그리 먼 개념들은 아니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개념 중의 하나는 에드거 쉐인 (Edgar Schein)의 Career Anchor 개념이다. 이 커리어 앵커 컨셉은 개인별로 어떤 경력의 스타일을 원하는지를 다음의 8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 Autonomy and Independence: 자주적, 독립적
  • Pure Challenge: 도전 자체
  • Entrepreneurial Creativity: 창업가형, 창의형
  • General Managerial Competence: 사장형
  • Lifestyle: 개인/가족의 시간 중시
  • Security and Stability: 안정성
  • Service and Dedication to a Cause: 대의명분/ 타인에 대한 봉사
  • Technical and Functional Competence: 기술적, 전문적

사람들마다 경력개발 상의 동기, 그러니까 (잠재적으로) 본인이 어떤 형태의 경력을 전개해 나가기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해주는 개념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점장형인지 서빙형인지 조리사형인지.

다만 본 개념은 대다수 직업군 및 상당히 넓은 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된 결과이다 보니 일반적인 차원의 결과로 결론될 때가 많다. 즉, 누구나 안정성을 원하고 개인의 시간을 중시하는데 과연 이런 동기가 경력개발 상에 변별적으로 작동을 할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이다.

그래서 커리어 앵커의 개념을 좀 더 발전시키고 각 유형마다의 변별점을 더 쉽게 분석할 수 있는 테스트를 만들어 봤다.

본 모델은 경력개발 상의 동기를 4가지로 봤다.

  • 창업가형
  • 결과중시형
  • 성장중시형
  • 전문가형

본 직장학교에서 제공하는 여타의 심리검사와 마찬가지로 아래의 링크를 통해 검사를 마치면 자세한 분석결과는 이메일로 보내 드린다. (1회 한정, 구글아이디 필요)

https://goo.gl/forms/GFxmSJj0Hknd1wsO2

물론 이 검사 하나가 본인의 경력계획에 대한 모든 답변을 줄 수 없다. 자기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어렵다. 게다가 본인이 “원하는 바”는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확정적인 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지금 당신이 처한 상황에서 경향적으로 무엇이 가장 “당신다운” 답일지는 깊게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결과를 받은 후, 본 블로그의 다른 글들도 함께 읽어보면서, 경력개발 상의 관점 뿐 아니라 본인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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